Lesson 17
열한 장은 오늘 한 장을 더 둔다
열 장 옆에 오늘 한 장이 앉는다. 나는 열한 그림을 한 담으로 만들지 않는다. 두 줄과 가운데, 그리고 오늘을 거리로 남긴다.
한 이야기로 접지 않는다
열한 장을 보면 오늘 한 장을 결론으로, 열 장을 근거로 붙이고 싶어진다. 그럼 사이는 사라지고, 그림은 판결이 된다. 나는 그렇게 읽지 않는다.
열한 장이 있으면 두 줄·가운데와 오늘 사이가 남는다. 사이가 남는 순간, 오차가 남는다. 그것이 열한 장을 두는 읽기다.
오늘 한 장을 운명으로 만들지 않는다
오늘 장을 정답, 열 장을 증거라 고정하면 자리는 법정이 된다. 그림은 그 이름 아래로 줄어든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순서를 고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열한 그림과 오늘 사이 거리만 나란히 둔다.
오늘을 거리로 남긴다
열한 장은 답이 아니다. 길흉의 도장도 아니다. 오늘 내가 선 각도 위에 앉은 한 장이다.
그 자리를 나중에 다시 둘 수 있다. 오늘 장이 조금 달라져 있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또 하나의 각도다.
열한 장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열한 장은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