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1
다섯 장은 둘레를 둔다
네 장 다음 한 장이 가운데로 들어온다. 나는 다섯 그림을 한 담으로 만들지 않는다. 중심과 사방을 거리로 남긴다.
한 이야기로 접지 않는다
다섯 장을 보면 주인공과 조연을 정하고 싶어진다. 그럼 둘레는 사라지고, 그림은 줄거리가 된다. 나는 그렇게 읽지 않는다.
다섯 장이 있으면 네 개의 사이가 남는다. 사이가 남는 순간, 오차가 남는다. 그것이 다섯 장을 두는 읽기다.
가운데를 왕으로 만들지 않는다
가운데를 본질, 둘레를 방해라 고정하면 자리는 계급표가 된다. 그림은 그 이름 아래로 줄어든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순서를 고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다섯 그림과 오늘 사이 거리만 나란히 둔다.
둘레를 거리로 남긴다
다섯 장은 답이 아니다. 길효의 도장도 아니다. 오늘 내가 선 각도 위에 알아앉은 한 중심과 네 둘레다.
그 자리를 나중에 다시 둘 수 있다. 둘레가 조금 달라져 있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또 하나의 각도다.
다섯 장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다섯 장은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