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3
일곱 장은 가운데를 둔다
여섯 장 다음 한 장이 가운데를 연다. 나는 일곱 그림을 한 담으로 만들지 않는다. 가운데와 둘레를 거리로 남긴다.
한 이야기로 접지 않는다
일곱 장을 보면 가운데를 주인공으로, 둘레를 배경으로 붙이고 싶어진다. 그럼 사이는 사라지고, 그림은 줄거리가 된다. 나는 그렇게 읽지 않는다.
일곱 장이 있으면 가운데와 둘레 사이가 남는다. 사이가 남는 순간, 오차가 남는다. 그것이 일곱 장을 두는 읽기다.
가운데를 운명으로 만들지 않는다
가운데를 본질, 둘레를 사건이라 고정하면 자리는 계급표가 된다. 그림은 그 이름 아래로 줄어든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순서를 고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일곱 그림과 오늘 사이 거리만 나란히 둔다.
가운데를 거리로 남긴다
일곱 장은 답이 아니다. 길횥의 도장도 아니다. 오늘 내가 선 각도 위에 알아앉은 가운데와 둘레다.
그 자리를 나중에 다시 둘 수 있다. 가운데가 조금 달라져 있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또 하나의 각도다.
일곱 장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일곱 장은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