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54
격을 다시 그림 위에 둔다
처방을 거두면 모임은 다시 네 칸 위의 그림이 된다. 나는 격을 이름이나 약으로 두지 않는다. 그림 위에 되돌린다.
거둔 자리가 그림이다
약을 내려놓으면 손이 빈다. 빈 손에 다시 이름을 쥐고 싶어질 때, 나는 네 칸을 먼저 본다. 모임은 칸 위에 앉은 질감이지, 봉인된 칭호가 아니다.
질감을 그림으로 되돌리면 세운의 선도 다시 각도로 남는다. 각도는 점수가 아니다.
오차를 그림 옆에 둔다
올해가 모임과 어깃나면 숨이 가빠질 수 있다. 가쁨을 길흉으로 접지 않는다. 나는 모임과 오해 사이 빈 칸만 남긴다.
빈 칸을 메우면 그림이 공사로 바뀐다. 메우지 않은 빈 칸이 읽기의 자리이다.
다음에도 같은 순서다
자리, 그림, 오차. 격을 되돌린 뒤에도 순서는 바뀌지 않는다. 모임이 어디로 기울었는지만 두고, 올해가 그 기울기를 받는지 옆에 겹쳐 본다.
겹친 선이 맞는지 미끄러지는지는 다음 장면에서 또 두면 된다. 지금 나는 그림을 도로 칸 위에 올려 둘 뿐이다.
격을 다시 올려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격은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