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2
시선을 벌로 두지 않는다
멈춤 뒤에 시선이 남는다. 나는 그 시선을 벌로 두지 않는다. 시선과 오늘 사이 거리를 나란히 둔다.
시선을 벌로 두지 않는다
눈이 한쪽으로 기울면 읽기는 그 자리를 문제로 두기 웦다. 나는 문제를 쓰지 않는다. 시선이 있어도 얼굴 그림은 그림이다. 앞서 둔 멈춤은 사라지지 않는다.
거리가 남아야 오차가 보인다. 오차 없는 시선은 이름만 반복하는 읽기다.
시선과 지금을 겹치지 않는다
눈이 향한 장면과, 지금 내가 선 자리. 둘을 겹치지 않고 나란히 둔다. 겹치면 한쪽이 사라진다.
나란히 두면 사이가 생긴다. 그 사이가 시선의 오차다. 오차는 길흡이 아니다. 내가 지금을 조준하는 각도다.
시선을 고치지 않는다
눈을 당겨 방향을 지우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시선을 두고, 지금과의 거리만 나란히 남긴다.
시선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시선은 멈춤 뒤 한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