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3
입을 벌로 두지 않는다
시선 뒤에 입이 남는다. 나는 그 입을 벌로 두지 않는다. 입과 오늘 사이 거리를 나란히 둔다.
입을 벌로 두지 않는다
입 선이 가늘거나 낮아 보여도 읽기는 그 자리를 문제로 두기 쉭다. 나는 문제를 쓰지 않는다. 입이 있어도 얼굴 그림은 그림이다. 앞서 둔 시선은 사라지지 않는다.
거리가 남아야 오차가 보인다. 오차 없는 입은 이름만 반복하는 읽기다.
입과 지금을 겹치지 않는다
입이 그린 선과, 지금 내가 선 자리. 둘을 겹치지 않고 나란히 둔다. 겹치면 한쪽이 사라진다.
나란히 두면 사이가 생긴다. 그 사이가 입의 오차다. 오차는 길흡이 아니다. 내가 지금을 조준하는 각도다.
입을 고치지 않는다
선을 당겨 입 선을 지우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입을 두고, 지금과의 거리만 나란히 남긴다.
입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입은 시선 뒤 한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