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0
한 호흡을 두는다
사이를 비워 두면 호흡이 남는다. 나는 그 호흡을 말로 바꾸지 않는다. 호흡을 두고, 그 호흡과 오늘 사이 거리를 남긴다.
바로 말하지 않는다
빈 자리가 보이면 그 자리를 말로 닫고 싶어진다. 그럼 읽기는 선고가 된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호흡을 지우면 사이도 선과 함께 사라진다.
호흡이 남는 자리에 거리가 생긴다. 그 거리가 오차다. 오차는 길흡이 아니다.
호흡을 두는다
호흡을 지연이라고 부르면, 장면은 다시 점수표가 된다. 나는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호흡을 고치지 않는다. 호흡을 두고, 그 탐과 오늘 사이 거리만 나란히 둔다.
호흡이 지금을 비우고 있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또 하나의 각도다.
나란히 남긴다
빛의 면, 빈 사이, 호흡. 셋을 겹치지 않고 나란히 둔다. 겹치면 호흡이 사라진다.
나란히 두면 호흡이 남는다. 그 호흡이 오차다. 오차는 내가 지금을 조준하는 각도다.
호흡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호흡은 한 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