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05
오차를 다시 본다
오차는 한 철에 끝나지 않는다. 나는 같은 그림을 나중에 다시 본다. 고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그림은 남고 오차는 움직인다
한 달이 지나도, 계절이 바뀌어도, 네 기둥의 그림은 그 자리에 있다. 달라진 것은 대개 오차의 위치다. 어디가 벌어졌는지를 다시 적는 일이 읽기의 반복이다.
반복은 숙제가 아니다. 조준을 잃지 않으려는 습관이다. 한 번 보고 끝나는 사주는, 다시 만세력 나열로 돌아간다.
고치지 않는다
오차를 보면 나를 고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긴다. 나는 그 마음을 치료의 언어로 바꾸지 않는다. 사주는 진료실이 아니다. 오차를 도구로 나를 교정하는 화면도 아니다.
다시 보는 일은 조용하다. 올해가 나를 구원한다고 적지 않는다. 나는 그림과 오차를 나란히 둘 뿐이다.
수업의 끝
다섯 편의 끝은 상품이 아니다. 네 기둥이 지금의 자기 모습이고, 세운이 그 그림과의 오차라는 문장 하나를 손에 쥐는 일이다. 그 문장이 있으면, 글자 나열 앞에서 덜 서두르게 된다.
나중에 같은 주소를 다시 열면 된다. 수업은 여기 그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