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2
만남을 하나로 접지 않는다
두 자리가 하늘에서 가까워 보이면, 읽기는 하나를 쓰기 쉬다. 나는 그 가까움을 하나로 접지 않는다. 만남과 지금 사이 거리로 둔다.
가까움을 하나로 두지 않는다
자리가 겹쳐 보이면, 읽기는 한 운명을 찾기 쉬다. 나는 한 운명을 쓰지 않는다. 가까워도 두 자리는 두 자리다. 앞서 얻은 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거리가 남아야 오차가 보인다. 오차 없는 만남은 이름만 반복하는 읽기다.
만남과 지금을 겹치지 않는다
두 자리가 모인 장면과, 지금 내가 선 자리. 둘을 겹치지 않고 나란히 둔다. 겹치면 한쪽이 사라진다.
나란히 두면 사이가 생긴다. 그 사이가 만남의 오차다. 오차는 길흙이 아니다. 내가 지금을 조준하는 각도다.
만남을 고치지 않는다
두 자리를 밀거나 붙여 하나로 만들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만남을 두고, 지금과의 거리만 나란히 남긴다.
만남에 선다고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만남은 거리가 잠시 좁아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