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05
조준을 남긴다
각도가 남으면 조준이 된다. 나는 그 조준을 점수표로 만들지 않는다. 지금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남긴다.
조준은 방향이다
각도가 숫자로 닫히면 읽기가 측량이 된다. 나는 측량하지 않는다. 각도가 남긴 방향을 조준으로 둔다.
같은 얼굴 그림이어도 오늘의 조준과 어제의 조준이 다르다. 그 다름이 또 하나의 각도다.
표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조준을 점수나 상으로 바꾸지 않는다. 길흉을 붙이지 않는다. 조준은 내가 지금을 바라보는 기본 방향일 뿐이다.
방향이 있어야 올해의 오차도 방향으로 남는다. 방향을 잃으면 그림만 남고 읽기가 사라진다.
조준을 고치지 않는다
조준이 조금 어깃나 보여도 얼굴을 바꾸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는다. 같은 장면을 나중에 다시 두고, 달라진 조준을 또 하나의 방향으로 남긴다.
조준이 달라져 있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또 하나의 각도일 뿐이다.
조준으로 앞일을 맞힌다고 적지 않는다. 조준은 오차가 남긴 바라봄의 이름이다.